삼청동의 수제비 맛집.
늘 줄이 길지만 테이블도 많고 순환이 빨라서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어렸을 때 해주셨던 부드러운 식감의 과하지 않은 감자국물의 수제비에 조갯살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국물 맛이 아주 좋다. 부드러운 파향의 파전, 감자전과 동동주로 시작하고 항아리에 가득 담긴 김가루가 소복한 수제비를 즐기면 된다. 고추 양념장을 넣고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열무김치가 살짝 익어서 시큼한 맛과 감칠맛이 시원한 수제비 국물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