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스는 성수동 핫 플레이스인 이오로이다.
나는 40대 한국인 아저씨. 한국인 아저씨는 얼큰하고 시원하고 뭐 그런거 좋아한다 하지만, 특이한걸 좋아하긴 하는 나이다.ㅋ
최근 이직을 해서 성수동으로 출근을 한다.회사 앞에서 담배 한대 피고 있으면, 사람들이 물어본다.
성수동 카페 거리가 어디에요??
내가 있는거리에 카페들이 참 많기는 하지만,
실제 카페거리가 어딘지는 모른다.
이제 이직해서 출근하게 2달 반 정도 되었는데,
성수동은 성수감자탕 먹으러 왔었기에 그냥 아는데만 아는데, 좋은데가 많더라.오늘은 소통데이라는 회사 정책상팀 직원들과 함께 팀의 홍일점이 찎으신 회사 근처 맛집 이오로에 왔다.
우리 회사는 8시 출근이다. 8시에 출근한 만큼 점심시간도 11시반부터라어느 식당을 가도 점심시간 바로 전이라,거의 웨이팅이 없이 들어간다.
헌데, 여긴 왠걸?? 정확히 11시 45분에 도착 했는데, 웨이팅이다.물론 앞팀은 1팀 밖에 없지만, 암튼 웨이팅이란게 신기 했다.
밖에서 팀원들이 위의 저 메뉴판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고 있기에난 알아서 시키겠지 하면서 거리에 사람들을 본다.우리를 부르는 점원의 소리가 들리고, 자리에 앉아 여직원이 이것 저것 주문을 한다.
처음 주문으로 나온 참치 모리나끼 한줄(14.9)
비싸다. 그러나 먹을만 하다.함께 나온 와사비 소스도 일품이다.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맛이기도 했다. 참치는 냉동이기 때문에 해동이 참 중요하다.
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린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인원수가 6명이라 우린 저 참치김밥(?)을 3중 시켰다.내 자리는 다 먹었는데, 홍일점 자리에는 1개가 남았고,배가 부른이유에서 그런지 처음 먹을때와 다르게 마지막 한조각에서 비린내가 난건 내 입맛에 문제일까?
저 참치 김밥의 문제일까?
두번째 음식이 나왔다. 김치 대창 필라프(12.9)
이것도 비싸긴 하다. 헌데 대창의 고소한 맛과 김치의 맛그 어우러짐이 그럴듯 잘 맞는다.
하지만, 아저씨 입맛에는 음~먹을만 하네정도...ㅋ
세번째 음식은 야끼대창 파스타(14.9)
면요리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것도 먹을만은 했다. 숙주와 면의 어우러짐그리고 매콤함. 그냥 한 젓가락해볼만 했다.
맛난건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고 했나??
오늘 제일 나름 만족하고, 추후 와이프님과 오면 꼭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매콤 명란 파스타(14.9)이건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매콤하면서도 톡톡 씹히는 명란그리고 통통한 새우와 양파의 조화.
씹는맛이 괜찮을뿐아니라, 느끼함이 있으나,느끼하지 않은 매콤함이 내 취향 저격이었다. 최고로 추천해 본다.
에피는 원래 제일 먼저 나오는거 아닌가?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제일 나중에 나온 고로케...
게살크림고로케(7.9)
그냥 그렇다. 배가 너무 불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위에서 말했듯이 제일 처음 나온 참치김밥은 와사비 소스와 함께 먹었고, 그 다음 메뉴들을 차례차례 먹어 보았다.
배가 불러 지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게살 고로케...열라 뜨거워서 입 천장을 데였다는....사이드로 나온 양배추...쓰다...양배추는 잘라놓은지 3시간이 넘으면 써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3시간이 넘고 보관을 잘못 했는지 쓰다.소스가 있는데도 쓰다..
그리고 남기는걸 안타까워 하는 배나온 40대 아저씨는 마지막 남은 참치 김밥을 먹고는 비린맛을 느끼며 식당을 나왔다.
오늘 건진건 개인적으로 명란 파스타이고,
추후 와이프님과 함께 먹으러 와야 겠다.